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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상들은 계절을 24절기로 나누었었죠. 흔히 15일 단위로 1기라 하여 1년을 총 24절기로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중국의 계절을 따른 것이라서 완벽하게 정확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과거 음력을 주로 사용하던 때에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시기가 차이 나는 것을 막았다고 하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 요즘 24절기 중 하나인 입동 뜻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입동 시기에 먹는 음식과 문화 그리고 2022년 올해에는 입동이 언제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입동 뜻
설 립(立) + 겨울 동(冬)
입동이란 한자어 설 립(立) + 겨울 동(冬)이 합쳐진 한자어로 24절기의 19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다른 절기는 보통 음력을 많이 따르는데 입동은 태양 궤도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양력에 연동된다고 하네요. 과거부터 특별한 명절과 같은 취급을 받지는 않았지만 1년의 마지막 계절인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인 만큼 한 해를 마감하는 의식과 문화가 많이 생겨났다고 하네요.
2. 입동 문화
과거에는 한 해 농사를 마감하고 겨울 채비를 위한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겨울은 추위가 심해지고 만물이 잠드는 시기인 만큼 살아남기 위해선 어느 계절보다 단단히 준비할 필요가 있었을 텐데요.
우선 이 시기에 김장을 주로 담그게 됩니다. 한국인은 뭐니 뭐니 해도 밥심에 김치가 빠져서는 안 되죠. 우리의 생필품이나 다름없는 김치를 겨울 내내 먹기 위해 미리 김장을 담그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입동날 추우면 그해 겨울은 엄청 춥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입동 전 전국적으로 10월 말쯤 춥지 않게 해 달라는 고사를 지내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해에 수확한 새 곡식으로 팥시루떡을 만들어 이웃집과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3. 입동에 먹는 음식
대표음식 1: 김장김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추위를 나기 위해 김장을 하는데요. 입동이 너무 지난 상태에서 김장을 하면 배추가 무르는 등 재료가 신선하지 않아 맛이 없어져서 입동 전후로 5일 정도 내외에 김장을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담근 김장김치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하네요.
대표음식 2: 팥시루떡
마찬가지로 아까 언급했던 음식 중 하나인 팥시루떡입니다. 팥에는 잡귀와 액운을 쫓아준다는 속설이 있어 한 해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해 그 해 곡식으로 만든 팥시루떡을 올려 고사를 지내고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네요.
대표음식 3: 추어탕
겨울 하면 지금도 태 표적으로 떠오르는 국물요리 중 하나죠. 추어탕의 주 재료인 미꾸라지는 겨울이 되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들어가게 되는데 입동 무렵 이 도랑을 파면 미꾸라지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추어탕을 푹 끓여내 신체적으로 허약한 어르신들에게 추어탕을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네요.
4. 2022년 입동은 언제일까??
입동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태양 궤도의 영향을 받아 양력에 연동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11월 7일 또는 8일에 정해지는데요. 올해 2022년 입동은 11월 7일 월요일입니다!
이 포스팅을 시점으로 벌써 이틀 전이었네요. 현대에 들어 입동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아 그냥 겨울의 시작이구나" 정도로만 인식하고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추워지는 계절이 시작되는 만큼 시루떡이나 추어탕 한 그릇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며 마음만은 따듯한 겨울을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
지금까지 입동 뜻과 관련된 풍습과 음식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행복과 행운이 가득 따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