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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깡충 뛰어올라 높이 도약하는 토끼처럼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 한 해 각자 소망하는 것들에 대하여 포기하지 않고 꼭 성취하는 한 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매년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예로부터 송구영신, 근하신년이라는 표현으로 매년 새해를 맞이하였는데요. 각자의 뜻과 유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구영신 뜻과 유래
송구영신의 각 한자는 다음과 같이 풀이됩니다.
송(送): 보내다 송
구(舊): 예 구
영(迎): 맞다 영
신(新): 새로울 신
즉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 사이의 해가 바뀌는 기로에서 그동안 지내왔던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죠. 이런 점에서 정확한 한자표현이 되겠습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표현은 고려시대 고려사에서 처음 등장하였다고 하는데요. 또한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서도 해당 표현이 자주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원래는 옛 관리인 구관을 보내고 새로운 관리인 신관을 맞이한다는 뜻에서 사용되었으나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부분에서도 의미가 맞아 점차 확장되어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근하신년 뜻과 유래
근하신년의 각 한자는 다음과 같이 풀이됩니다.
근(謹): 삼갈 근
하(賀): 하례 하
신(新): 새로울 신
년(年): 해 년
여기서 근하(謹賀)라는 말은 상대방에 대한 겸손한 마음과 정중한 마음을 표현하는 뜻과 함께 축하한다라는 뜻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신년(新年)은 말 그대로 새해를 의미합니다.
즉 근하신년(謹賀新年)의 뜻을 풀어내자면 "삼가 또는 정중한 마음으로 새해를 축하합니다." 정도로 풀이될 수 있겠네요.
근하신년(謹賀)이라는 말은 조선시대 성종실록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성종은 자신의 생일날 중국의 사신으로부터 근하성수절(謹賀聖壽節)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 당시에는 "임금의 탄신일을 축하한다"라는 표현으로 근하(謹賀)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이 단어가 신년(新年)과 조합되어 사용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근대화 과정에서 우편제도를 설립하게 되었고 우편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당시 일본 국민들은 우편엽서나 카드를 이용해 연하장 또는 편지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 해가 올 때마다 연하장을 써서 보내게 되었는데 필요한 문구를 모색하던 중 근하신년이라는 대표적인 문구가 탄생하여 정착되게 됩니다.
이후 일본의 식민지에 놓이게 된 우리나라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 매년 새해를 축하한다라는 의미로 근하신년이라는 표현을 널리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송구영신 뜻과 근하신년의 뜻,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깡충 뛰어올라 도약하는 토끼처럼 모두가 소망하는 것을 이루고 성취하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