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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규모 7.8 초대형 강진이 튀르키예를 덮쳤습니다. 최초 지진은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시 서북서쪽에서 발생했고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사망자는 최소 2만여 명이 넘어섰으며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최소 20만 명은 갇혀 있을 것이란 추산이 나오고 있는데요. 너무 참담하고 비통합니다.
그나저나 튀르키예는 흔히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불리는 불의 고리에 속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 대규모 강진이 발생한 것일까요? 튀르키예의 지진 발생 원인과 현재 구호 상황에 대하여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튀르키예 지진 원인
이번 지진을 포함하여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24년간 규모 7 안팎의 강진이 모두 5차례 발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지진은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약 80% 정도가 발생하는데 예외적으로 튀르키예 지역 또한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포함이 된다고 하는데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튀르키예는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 아나톨리아판이라는 무려 3개의 판이 만나는 지역입니다. 지진은 기본적으로 내부의 지각운동으로 각 판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며 생기는 에너지로 인해 발생하는데요. 3개의 판이 서로 충돌하며 북부 및 동부 아나톨리아 단층이 만들어져 지진이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이번 지진은 그동안 지진이 많이 없었던 동부 아나톨리아 단층에서 발생했는데 오랜 기간 동안 쌓인 에너지가 분출한 탓에 강도가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진원지가 수십에서 수백Km인 해양 지진과 달리 이번 지진은 상대적으로 얕은 24Km 정도의 불과하여 지표면에 더욱 에너지가 더욱 쉽게 전달되어 피해규모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2. 튀르키예 지진 전망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지진으로 인해 그동안 잠잠했던 동부 아나톨리아의 단층이 깨어났고 그 주변의 크고 작은 단층들 까지 깨어났다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장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1940년대 초반부터 발생한 규모 7 내외의 강진이 계속해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조만간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도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3. 한반도에 대한 영향은?
이번 지진의 강력한 여파로 터키에 있는 단층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잠들어 있는 단층도 깨울 만큼 굉장히 강력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 지진 여파로 이미 연평도, 백령도 등 대한민국 서해 등지에서 지진파가 감지되었고 일본본토 남동쪽에 위치한 난카이 해구, 시가미 해구 등지에서는 이미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30년 내 해당 해구와 인접한 도쿄 등 주요 대도시에서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70% 이상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잠들어 있는 단층들이 깨어나면 한반도에서도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측을 통해 하루빨리 단층조사와 내진설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4. 피해 복구 및 구조 상황
현재 전 세계에서 구호 인력 및 물품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도 약 110여 명의 소방대원, 육군 특전사 등 역대 최대규모의 구호 인력을 파견하였고 생존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적적인 생환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는 있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피해 규모가 워낙 심한 탓에 구조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데다 도로, 전기, 통신 등 대부분 인프라가 파괴되어 구조 활동에 계속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여진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탓에 구호활동에 자꾸 지장을 주는 데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종자들의 생존 신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루빨리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어 튀르키예 현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악몽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속히 돌아가길 바랍니다. 현지에 파견된 구조대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지진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