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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논란 및 정리

이슈텔러 라이키미 2023. 2.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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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더 글로리' 이후로 학교폭력과 관련된 이슈가 더욱 뜨거운 요즘이죠. 그렇지 않더라도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대두되던 문제이자 해결해야 하지만 너무나도 어려운 과제로 항상 우리 사회와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인들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국가기관에 소속된 누군가의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순신 프로필

 

정순신 아들

 

줄생: 1966.

학력: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

경력: 2019.8.~2020.2. 창원지방검찰청 차장검사

          2020.2.~2020.9.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분원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 후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27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습니다. 1998년부터 법무법인 충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1년 검사로 전직하여 부산지검 동부지청, 서울서부지검 형사 4 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의정부지검 형사 5 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 7 부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습니다.

 

정순신 아들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으며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2023년 2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논란

 

정순신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불과 하루 전인 2월 24일 KBS의 보도를 통해 재조명되었습니다.

 

정순신 아들

 

때는 2017년 정순실의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 동급생을 무려 1년 가까이 괴롭혔다는 사실이 KBS뉴스의 단독 보도로 드러났는데요. 정순실의 아들은 피해자에게 "제주도에서 온 돼지", "좌파 빨갱이",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폭언을 주로 일삼 했고 "자신의 아버지는 아는 사람이 많아 나를 신고해도 재판에서 승소한다."와 같이 자신의 아버지의 지위를 앞세워 동급생을 괴롭히는 등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순신 아들

 

심지어 해당 사건은 이미 2018년에 한차례 보도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가해자의 아버지가 정순실이라는 보도 없이 유명한 자사고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다는 보도만 되었습니다. 같은 동아리에서 쫓아낼 뿐 아니라 특정 신문을 보았다는 이유로 "빨갱이"라고 부르며 식당에 가면 "왜 사람이 밥 먹는 곳에 왜 네가 오냐", "구제역 걸리기 전에 사라져라"라는 망언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정순신 아들

 

 

지독한 괴롭힘에 피해학생은 해당 사실을 학교에 알렸고 결국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가해학생의 전학을 결정하였지만 2달 뒤 열린 가해학생 측이 청구한 재심에서 출석정지 7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고 재심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정순신 아들

 

가해학생이 참석하여 피해학생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보도에 따르면 정군의 부모님(정순신)은 "물리적으로 때린 것이 있으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겠지만, 언어적 폭력이니 맥락이 중요한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며 해당 사건을 담당한 교사는 "가해학생의 부모님이 책임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두려워하셔서 진수서도 부모님이 전부 코치해서 썼다.", "조금이라도 선도하려고 할 때마다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여 교사로서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3. 후속 조치

정순신 아들

 

사실 뭐 후속 조치랄 것도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가해학생을 전학 보내려 했으나 청구 재심에서 전학 처분이 취소가 되었고 가해 학생은 학업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대학교는 서울대학교로 진학했다고 하네요.

 

반면 피해학생은 가해학생과 계속 같은 학교에 다니며 학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고 여러 번에 걸쳐 자살시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밖에 들지 않습니다.

 

정순신 아들

 

국가수사본부장 직위를 임명받는 과정에서 경찰청은 이와 같은 사실은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윤석열 정부는 인사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각 정당에서도 "현대판 더 글로리", "몰염치한 정부의 인사들" 등 계속해서 비판을 일삼고 있는데요.

 

정순신 아들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은 KBS "아들 사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피해학생과 부모에게도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하며 "변호사를 통해 서로 합의했고 이후 진행한 소송은 절차에 따라 선임한 변호사가 알아서 진행했으며 부모로서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려 했다."라고 주장했으나 앞서 언급한 교사가 말한 대로라면 해당 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심지어 이때 가해학생의 법정 대리인은 부모인 정순신 본인이 맡았고 소송 대리인은 정순신의 사법연수원 동기 출신 판사 출신 변호사가 맡았다는데요. 아는 지인들을 동원해서 누가 봐도 본인이 불리한 판결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한 것이라면 과연 당시 가해자에게 "전학 취소"라는 판결이 나왔을까요?

 

4. 개인적인 생각

 

학교폭력을 저지른 것은 떼어놓고 보자면 정순신 아들 본인의 잘못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당시 정순신이 자신의 아들의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은 분명 그의 잘못이겠지요. 주변 친구들의 증언을 들어보니 이미 정순신의 아들은 학교 내에서도 자신의 아버지의 지위를 앞세워 부적절한 언행과 거만함을 일삼았다고 하는데요.

 

정순신 아들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를 자녀에게 명확히 알려줘야 하고 잘못한 일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 그것이 진짜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자신의 지위도 아닌 부모의 지위를 이용하여 이미 거들먹대던 자녀를 오히려 자신의 지위로 감싸줬으니 얼마나 법과 정의를 우습게 알 것이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얼마나 콧대가 무섭게 높아졌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네요.

 

래퍼로 활동하는 누군가도 음주운전 같은 온갖 기행과 5.18 희생자를 두고 망언을 일삼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정계에 계신 아버지에게 온갖 망신을 주고 있는데 이래서 가정교육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명예와 지위를 가진 만큼 범과 도덕정신을 지키는 등의 내외적으로 지녀야 할 막중한 책임들이 있는데 그저 눈앞에 놓인 순간의 책임을 지기 싫어 위와 같이 악용하다니 장기적으로 보면 다 들통날 텐데 한때 공부 잘하고 머리 좋고 잘난 사람들도 보면 참 모자란 듯합니다.

 

글을 쓰다 후속 보도를 보았는데 결국에는 사의를 표명하게 되었군요. 당시 책임만 올바로 졌어도 이런 결말은 맞이하지 않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순신과 그의 아들이 제대로 반성하기를 바랍니다.

 

이상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관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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