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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월 5일 국내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 발사 및 교신에 성공하였습니다.
달 탐사선 다누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지 알아볼까요?
다누리 이름의 뜻
다누리는 순우리말 '달'과 '누리다'의 누리를 합친 합성어입니다.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실시한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이름을 짓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때 총 6만 2719건이 접수되었고 최종적으로 다누리가 선정되었다고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표하였습니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인 만큼 순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이 너무 예쁘다고 느껴집니다.
다누리의 여정
다누리는 한국시간 오전 8시 8분 펠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고 오전 9시 40분에는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오후 2시에는 달 전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였습니다.
달 탐사선인 만큼 목표하는 달까지 가려면 지구와의 직선거리 평균 38만Km쯤 됩니다. 1960년대 닐 암스트롱을 태운 아폴로 우주선은 이렇게 직선거리로 3~5일 정도 여정을 떠났죠.
하지만 이 방법은 자구중력을 계속해서 반대로 거슬러야 하기 때문에 연료가 엄청나게 소모됩니다. 무인탐사선에 이 정도 연료를 쓰기에는 너무나도 비효율적이죠. 또한 연료와 무게의 제한도 따를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택한 여정 방법은 BLT 탄도형 달 전이 방식입니다.
보시는 이미지는 다누리가 가게 될 여정을 예상한 궤적인데요.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지점" 까지(지구로부터 약 156만 Km) 향한 뒤 여기서 방향을 틀어 리본 모양으로 돌아 달 쪽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12월 16일 정도에 달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고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달 상공 100km 지점에 진입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총 비행거리는 대략 600만Km 약 4개월 반 정도 소요가 됩니다. 직선거리로 가게 되면 3~5일 정도 걸리는 거리와 시간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되죠.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태양, 지구, 달의 중력을 적절히 이용하여 연료를 거의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달에 도착해서도 충분히 달을 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장거리 우주 비행 경험을 얻게 되죠.
다누리의 임무
다누리의 임무는 달 궤도 안착 시점인 12월 31일 다음날 1월 1일부터 시작하게 될 예정인데요.
임무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1. 달 표면 조사
극지방에 어떤 물질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2030년대 초 예정되어 있는 달 착륙선을 보내기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게 됩니다.
2. 자원 조사
달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철, 티타늄, 규소, 라돈과 같은 원소들이 어디에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3. 우주 인터넷 시험
다누리에는 BTS의 노래 'Dynamite'가 뮤직비디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실험을 통하여 우주 인터넷 기술을 검증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달을 탐사하는 국가가 되었고 우주강국의 시대로 한걸음 더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다누리 발사 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