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이슈를 전해드리는 이슈텔러 라이키미입니다. 오늘은 4월 16일이네요. 2014년 4월 16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 대부분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수학여행이라는 설렘에 부풀어 떠났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의 이야기를요. 오늘은 세월호 참사 9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세월호 참사 사건
- 세월호 사건 진상 규명
- 세월호 참사 기억하기
1. 세월호 참사 사건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오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인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였습니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승객은 476명으로 이들 중 단원고 학생은 325명에 교사 14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순항하던 세월호는 오전 8시 55분경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배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는 생각보다 빠르게 침몰 중이었고 보고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본격적인 구조활동 시간 자체도 지체되게 됩니다.
거기다 세월호 선장은 배가 가라앉는 마당에 승객들 보고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으로 나오라는 것이 아닌 객실 안에서 대기하라는 어이없고 비상식적인 안내를 하여 그나마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였고 심지어 언론은 해당 사고에 대한 정확한 파악조차 하지 않고 심각한 상황에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내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던 사고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전체 탑승객 476명 중 299명이 사망하게 되고 5명은 현재까지도 수습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망자 299명 중 248명이 단원고 학생이었으며 14명의 교사 중 무려 10명이 사망하게 되었는데 이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최악의 대형 참사로 기록되었습니다. 사고로 인해 어느 학교의 학년 전체가 거의 전멸당하다시피 한 사건은 그야말로 유일무이하니깐요.
이 사건으로 죄책감을 가진 교감은 학교에서 자살을 하였고 생존한 교사들도 이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결국에는 교직을 그만두었습니다. 자녀를 잃은 황망함에 좌절한 일부 학부모님 또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고 사건의 여파는 9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2. 세월호 사건 진상 규명
아시다시피 세월호 사건은 아직까지도 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좌현으로 조타를 하면서 선체 내에 있는 화물이 쏠려 균형을 잃고 침몰하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이 또한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제대로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세월호와 관련된 책임자들도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미 9년이나 시간이 지난 만큼 누군가는 그만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쉽게 이야기합니다. 이런다고 희생당한 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남은 사람들이라도 잘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말이죠.
근데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남편을 잃은 부인을 과부라 칭하고 부모를 잃은 자식을 고아라 칭하며 아내를 잃은 남편을 홀아비라 칭하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표현은 없다는 것을요. 그만큼 참혹하고 슬픔을 이루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상규명에 있어 여전히 사회가 소모하여야 할 비용과 시간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들을 잃은 부모님들은 적어도 이렇게라도 해서 내 아이의 원혼이 달래지길 바랄 것이며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랄 것입니다.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관련자들에게 정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이와 같은 사고가 두 번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20세기에도 굵직한 대형사고들이 꽤나 있었죠? 남영호 사건, 서해훼리호 사건, 육지에서는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참사 등등..
안전에 대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불쑥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거든요. 평온함에 익숙해져 안일한 마음으로 소홀히 했다가 진짜 사고가 터지면 그때는 수습하기에도 늦어버린 상황이 닥쳐버릴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이와 관련된 고위직 분들도 제발 권력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이와 관련하여 어떤 진실들이 숨겨져 있는지 토로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끔찍한 일을 겪고도 개선되는 것 없이 언젠가 또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우리는 도대체 뭘 믿고 살아가야 하나요?
3. 세월호 참사 9주기 함께 기억하기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산, 광주, 인천 등 전국에서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는데요.
당시 희생된 학생들이 지금껏 잘 살아왔다면 올해 27의 나이로 사회 곳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했을 것입니다. 그 고귀한 대한민국의 미래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박탈당한 채 자신들로 인해 슬프고 괴로워할 가족과 친구들을 내려다보고 있는다면 그들 또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오늘 열린 기억식에서는 희생자의 형이 담담하게 편지를 읽어나갔습니다. 동생이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뭘 했을지, 뭘 했더라도 지금 네가 없는 이곳보다는 뭐든지 다 좋을 것 같은데 라면서 말이죠.
참사의 교훈을 잊은 듯 작년 이태원에서는 또 한 번 대규모 참사가 발생했었죠. 국민의 활동에 있어서 국가는 명백히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언제가 되어야 이런 사건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으려나요?
아래 세월호 9주기 온라인 기억관 링크를 띄워드립니다. 이곳에서 자유롭게 추모글을 작성하실 수 있고 추모영상 및 세월호 가족이 국민에게 전하는 영상메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한 재단들을 한눈에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리본을 클릭해 주세요.
이상 세월호 9주기 관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당시 희생당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